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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번역 공방

최근 우연히 매우 유명한 해외 개발사로부터 현지화 전문가로 이직 제의가 들어와 면접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조건이 맞지 않아 이직 자체는 하지 않았지만, 면접에서 나온 질문 몇 가지가 지금까지 게임 번역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스스로 정리할 기회가 되었기에 살짝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의: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임을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Q1. 게임의 현지화에서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게임에 적합한 수준의 현지화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만 번역할지, 음성도 현지화할지, 고유명사를 번역할지 아니면 음차할지, 게임 텍스트의 톤 또한 현지화할지(말투, 사투리 등) 등, 단순히 text to text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장르, 분위기,..

이름만 들어도 아는 규모 있는 게임 개발사에서는 자체적으로 Localization 부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서의 이름 그대로 당사의 게임의 현지화를 담당하는 부서이죠. 그리고 개발사로부터 현지화 업무를 하청 받아 처리하는 게임 현지화 전문 업체들이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이 아닌, 취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위의 두 가지 루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이 자신에게 맞을까요? 1. 게임 회사의 현지화 담당 게임 회사의 현지화 담당자는 단순히 게임을 번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 국내 심의 규정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가 들어가 있는지, 게임의 마케팅이 현지 시장에 맞는지, 어느 수준(자막 한글화 or Voice Over)까지 현지화를 진행할지 확인하고 결정해야 합니..